▲ 드라마의 제왕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이 3년 동안의 몰락 이후 드디어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6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앤서니 김(김명민 분)은 하루아침에 제국 프로덕션 대표직에서 쫓겨나게 됐다.
이후 앤서니 김은 30억을 들여 새 회사를 차렸지만 부도가 나고, 3년 동안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울지 않았다"던 앤서니 김은 틈만 나면 눈물을 펑펑 쏟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되었다.
3년 만에 찾아간 제국 프로덕션에는 자신의 '도어맨'이었던 오진완(정만식)이 대표가 되어 있었다. 앤서니 김은 돈이 없어서 오진완에게 "요 앞에서 접촉사고가 났다"고 둘러대며 300만 원을 꾸려고 했지만, 오진완은 "저도 오늘 지갑을 놓고 왔네요. 그냥 보험처리 하세요"라며 돌아서 버렸다.
앤서니 김은 우연히 오진완의 책상 위에서 일본 측의 투자 관련 서류를 보게 되었다. 오진완은 "100억짜리인데 드라마 배경이 일제 강점기여야 하는 등 조건이 있다"고 했다. 이때 앤서니 김의 머릿속에 한 생각이 스쳤다.
바로 3년 전 이고은(정려원)이 자신에게 가져왔던 '경성의 아침' 대본이었다. 그 대본이 일본 측의 요구조건에 딱 맞는다는 사실을 안 앤서니 김은 제국 프로덕션 건물에 몰래 숨었다가 사무실을 뒤져 문제의 대본을 손에 넣었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enter@xportn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