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이고은이 억울한 누명을 쓰는 바람에 보조 작가로서의 5년간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5일 첫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드라마 '우아한 복수'의 마지막 대본 때문에 돈밖에 모르는 제작자 앤서니 김(김명민 분)이 바빠졌다.
마지막 회에 오렌지 주스 간접 광고로 3억의 계약을 맺었는데, 드라마 담당 작가인 정홍주(서주희)가 이를 거부하고 오렌지 주스를 대본에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앤서니 김은 "드라마는 비즈니스다"라며 정작가를 압박했지만, 결국 통하지 않았고 이에 앤서니 김은 정작가의 보조 작가인 이고은(정려원)을 찾아가 거짓말을 했다.
"정작가가 대본을 고치라고 했다"는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이고은은 앤서니 김이 원하는 대로 오렌지 주스를 넣어 대본을 고쳤다. 나중에 드라마를 본 정작가는 머리끝까지 화가 나 앤서니 김을 찾아 왔다. 마침 이때 이고은은 앤서니 김이 의례적으로 했던 말을 믿고선 자신의 습작 대본을 들고 그를 찾아와 있었다. 이고은은 정작가에게 사실대로 말했지만, 앤서니 김은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
"대본 수정은 이고은씨가 먼저 하겠다고 찾아오지 않았느냐"며 "오늘도 그 대가로 자기 대본 봐달라고 들고 온 거다"라며 시치미를 뗀 것이다. 이런 해명을 듣고 이고은의 대본까지 본 정홍주는 앤서니 김의 말을 믿고 "이고은 너를 이 바닥에서 매장시켜 버리겠다"며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말았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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