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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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제왕' 김명민, 정려원에 거짓말하고 맘대로 대본 고쳐

기사입력 2012.11.05 22:31 / 기사수정 2012.11.05 22:31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이 이고은을 속여 자신의 뜻대로 대본을 수정했다.

5일 첫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최고의 드라마 제작자 앤서니 김은 드라마 '우아한 복수'의 마지막 회 촬영이 진행되지 않아 급하게 달려갔다. 촬영이 지연된 이유는 간접광고로 넣을 오렌지 주스 때문에 담당 작가가 골머리를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테랑 드라마 작가인 정홍주(서주희)는 "복수를 마치고 죽는 주인공이 오렌지 주스를 마신다는 게 말이 되냐"며 앤서니 김에게 악을 썼다. 하지만, 냉혈한 앤서니 김은 "당신한테 드라마는 예술일지 모르지만 나한테는 비즈니스다"라며 "그 오렌지 주스 하나에 3억이 걸려 있다"며 끝까지 오렌지 주스를 넣으라고 강요했다.

하지만, 정홍주는 끝내 자존심을 지키며 오렌지 주스 부분을 넣지 않은 채 마지막 대본을 완성했다. 그러자 이를 안 앤서니 김은 정홍주의 보조 작가인 이고은을 찾아가 "작가님이 대본을 고치러 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대본 수정을 종용했다.

순진한 이고은은 이 말에 깜박 속아 넘어가, 오렌지 주스를 넣어서 대본을 수정했고 '우아한 복수' 최종회는 극적인 쪽 대본으로 완성되었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enter@xportn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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