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의도, 임지연 기자] 이안 감독이 "3D가 이제는 더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닌 예술 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영화 '라이프 오프 파이' 로드쇼에 참석한 이안 감독은 "'파이 이야기'를 접한 것은 10년 전이었다. 책을 읽자마자 매료됐고, 엄청난 힘을 느꼈다. 모험과 생존, 잔 재미들은 삶이 주는 경이로움을 표현하는 부분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또 책이 보여주는 신의 엄청난 힘은 우리 존재의 본질적인 것을 표현해 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이번 영화의 원작이자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접했을 당시에 느낌을 밝혔다.
이어 "너무 좋은 책이지만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고 또 한편으로 예술, 철학적인 부분을 담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2D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시각적으로 더 다양화하기 위해 3D로 제작했다. 이 생각을 구상한 것이 아바타가 개봉하기 9개월 전이다. 3D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모르던 때인데, 세세한 장면 별 구체적인 내용은 긴 과정과 시도를 통해서 가능했다. 3D가 더이상 새로운 예술의 장르로 자리 잡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D 영화 '라이프 오프 파이'는 바다 한가운데 좁은 구명보트, 호랑이와 함께 남게 된 한 소년. 그들에게 펼쳐지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3년 1월 3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안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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