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더블더블' 모비스, KGC 제압…공동 3위로 1R 마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모비스는 2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5점을 기록한 함지훈을 비롯,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73-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6승(3패)째를 거둔 모비스는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 SK 나이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KGC인삼공사는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양동근의 깨끗한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모비스는 이후 함지훈이 8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SK도 이정현과 키브웨 트림이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했지만 함지훈, 양동근을 앞세운 모비스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2쿼터 들어 문태영과 김시래까지 득점에 가세한 모비스는 39-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양희종과 이정현, 후안 파틸로의 득점을 앞세워 37-42, 격차를 5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 6분 17초를 남기고 박구영이 가로채기에 성공한 데 이어 상대 가드 김윤태의 속공 반칙까지 이끌어냈다. 박구영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3점슛까지 꽂아넣으며 KGC인삼공사의 상승기류에 찬물을 끼얹었다.

58-46, 12점 차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한 모비스는 김태술과 이정현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4쿼터 추격을 뿌리치고 73-64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1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문태영(12점)-양동근-아말 맥카스킬(이상 11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6득점을 올렸다. 파틸로는 10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태술도 12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보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울산 모비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