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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6차전] '아쉬운 준우승' 이만수 감독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

기사입력 2012.11.01 21:10 / 기사수정 2012.11.01 21:1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SK는 1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서 0-7로 완패,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날 SK 타선은 삼성 마운드에 단 2안타로 꽁꽁 묶인데다 4회 위기를 넘지 못하고 6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주위에서 7위 한다고 해서 맘이 많이 상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왔다는 건 기적과도 같다"고 했다.

아울러 "감독으로서 빈말 하는 것 아니다"며 "정말 환자들이 많아서 솔직히 4강도 생각 못 했다. 내년에는 선수들이 더 멋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어 "감독으로서 첫 해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어제 경기(5차전)가 가장 아쉬웠다"며 "사실 잠을 한 숨도 못 잤다. 어제 경기를 넘겨주는 바람에 그 여파가 오늘까지 온 것 같다. 뒤에 투수도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올 시즌 팀 내 수훈 선수로 윤희상과 최정, 이호준을 꼽았다. 그는 "올해 윤희상과 이호준, 최정이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쉬운 퇴장, 하지만 이 감독은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의 표정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굳은 결의를 엿볼 수 있었다.

[사진=이만수 감독 ⓒ 잠실,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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