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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관왕 '광해', 대종상을 휩쓸다(종합)

기사입력 2012.10.31 01:19 / 기사수정 2012.10.31 02:54

이준학 기자

▲ '광해'(김인권, 장광, 한효주, 류승룡, 이병헌, 추창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그야말로 싹쓸이다. 대종상영화제의 주인공은 '광해, 왕이 된 남자'였다.

'광해'는 30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포함한 총 15개 부문의 상을 거머쥐었다. '광해'는 최우수작품상외에도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기술상, 도요타인기상, 조명상, 편집상, 기획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영상기술상을 수상했다.

계속되는 '광해'의 수상 행진에 사회를 맡은 신현준도 "광해, 대단합니다"를 연발했다.

이에 대종상영화제 김기덕 심사위원장은 "종래에는 모든 후보작들을 다 실사를 하고 그중에서 가장 좋은 작품이 어떤 작품인가 비교 평가를 했었다"며 "올해는 한 작품 실사가 끝날 때마다 그 작품의 평점을 기입해서 봉합했다. 그것이 은행에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늘 저도 이런 결과가 나올지 몰랐다. 집계를 안 해서 수상작이 어떤 작품이 될지 몰랐다"고 전했다.

이날 대종상영화제는 '광해'의 독주로 끝나 총 23개 부문에서 광해가 수상하지 않은 8개 부문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정도였다.



▲조민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광해'의 이병헌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나 해외촬영으로 불참했다. '피에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조민수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조민수는 "제 어린 조카가 저에게 '이모 제 친구들이 이모를 몰랐는데 이제는 조민수라는 이름을 안다'고 한다. 연기자는 사람들에게 이름이 잊히지 않고 불릴 때 살만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광해'의 류승룡과 '도둑들'의 김해숙이 남녀조연상을, '이웃사람'의 김성균과 '은교'의 김고은이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단편영화 최우수상은 '여자'의 최지연이, 신인감독상에는 '해로'의 최종태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영화발전 공로상은 합동영화사 사장으로 150여편의 영화를 제작한 곽정환과 원로배우 고은아 부부가 수상했다.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시상대에는 오르지 않았다. 이에 대리수상자로 나선 김순모 PD는 "김기덕 감독님이 몸이 좋지 않으셔서 자리를 비우게 됐다"고 말했다.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수상 명단

▲최우수작품상 : 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상 : 추창민(광해, 왕이 된 남자)
▲남우주연상 :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여우주연상 : 조민수(피에타)
▲남우조연상 : 류승룡(광해, 왕이 된 남자)
▲여우조연상 : 김해숙(도둑들)
▲신인남우상 : 김성균(이웃사람)
▲신인여우상 : 김고은(은교)
▲신인감독상 : 최종태(해로)
▲단편영화 최우수작품상 : 최지연(여자)
▲촬영상 : 이태윤(광해, 왕이 된 남자)
▲영상기술상 : 정재훈(광해, 왕이 된 남자)
▲시나리오상 : 황지윤(광해, 왕이 된 남자)
▲기획상 : 임상진(광해, 왕이 된 남자)
▲편집상 : 남나영(광해, 왕이 된 남자)
▲조명상 : 오승철(광해, 왕이 된 남자)
▲음악상 : 모그, 김준성(광해, 왕이 된 남자)
▲음향기술상 : 이상준(광해, 왕이 된 남자)
▲미술상 : 오홍석(광해, 왕이 된 남자)
▲의상상 : 권유진, 임승희(광해, 왕이 된 남자)
▲도요타 인기상 :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발전 공로상 : 곽정환, 고은아
▲심사위원 특별상 : 김기덕 감독(피에타)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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