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 중 가장 높이 산 부분은 수비 가담이었다.
빌라노바 감독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를 평가했다. 그가 바라본 메시의 최대 장점은 많은 득점을 뽑아내는 능력이 아닌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적 움직임의 소화 여부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훌륭한 선수를 보유했다면 그 선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메시는 그 예시에 적합한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무게감은 상당하다"고 전했다.
빌라노바 감독의 말대로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50골을 넣으며 2012 유로피언 스포츠 미디어(ESM) 골든슈를 수상했다. 또한, 같은 날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012 FIFA 발롱도르 후보 23인에도 포함되며 4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한다.
그러나 빌라노바 감독은 메시를 단순히 골잡이로만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메시보다 더 훌륭한 선수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그가 단지 골을 많이 넣어서가 아니라 축구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메시는 전술 소화 능력을 터득하면서 더 성장했다. 필요하다면 자기 위치에서 35m나 내려가 수비를 할 줄 아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메시에 후한 평가를 한 빌라노바 감독이지만 오는 31일 스페인 비토리아에 위치한 멘디소로사 경기장에서 열리는 알라베스와의 2012-13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는 메시를 출전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빌라노바 감독은 30일 발표한 출전명단에 메시를 비롯해 빅토르 발데스와 사비 에르난데스, 호르디 알바,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주전 5명을 제외했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