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송혜수 기자] 올 시즌 '승률왕' 삼성의 탈보트가 살아난 SK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출격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이하 KS) 4차전 선발로 미치 탈보트를 예고했다. 한 달여만의 등판이지만 올 시즌 승률왕(.824)을 거머쥔 만큼 좋은 기량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탈보트는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로 나서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138⅓이닝 61자책)을 기록 중이다. SK를 상대로는 지난 5월 26일 한 차례 나서 승패없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 달여만의 등판이라 그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수 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 만큼 긴장감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탈보트는 다승 3위와 승률왕에 올라 좋은 구위를 자랑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10승 투수로 큰 무대 경험도 가지고 있다.
삼성은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 뒤 1패를 당했다. 패했던 지난 3차전 경기 내용도 그리 좋지 않다. 6-1, 5점차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8-12로 역전패했다. 철벽 계투진 차우찬, 권혁, 안지만을 투입하고도 '지키는 야구'를 하지 못했다.
4차전마저 내준다면 승부가 2승 2패,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SK에게 내줄 수 있다. 총체적 난국이지만 승리가 절실하다. 탈보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삼성은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SK는 반전시킨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탈보트가 이날 긴 이닝을 호투하며 1,2차전 2연승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탈보트 ⓒ 엑스포츠뉴스 DB]
송혜수 기자 ssu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