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빛나는 패트릭 챈(22, 캐나다)이 8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홈에서 열린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 챈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앞세운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1,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다.
챈은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드소르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출전해 기술점수(TES) 75.13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86.78점 감점(Dedection) -1점을 받았다.
총점 160.91점을 받은 챈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82.52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243.43점을 받았다. '꿈의 기술'로 불리는 쿼드 살코를 성공시킨 페르난데스는 최종합계 253.94점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011~2012시즌부터 다크호스로 등장한 페르난데스는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챈은 지난 시즌동안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에서 흔들리며 8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또한 이 대회 개인통산 4번째 우승이 좌절됐다.
쿼드 토룹+더블 토룹을 성공시킨 챈은 두 번째 쿼드 토룹도 무난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에서 언더 로테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점프에서도 실수가 나타났다. 프로그램을 클린하는데 실패한 챈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238.34점을 받은 오다 노부나리(25, 일본)가 차지했다.
한편 전날 열린 여자 싱글에서는 캐나다의 신성 케이틀린 오스먼드(16, 캐나다)가 176.45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패트릭 챈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