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영화 '친구', '챔피언'과 방영중인 드라마 '신의' 등의 작품에서 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유오성이 이번에는 인간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평소 강한 이미지로 거친 느낌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던 배우 유오성. 그가 '돈 크라이 마미'에서 끝까지 사건을 포기하지 않는 정의로운 '오형사' 역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미성년 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법규제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판한 작품.
영화 속에서 유오성이 연기하는 '오형사'는 '은아'(남보라 분)의 단짝 친구인 '수민'의 아빠로, 동급생들에게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은아'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오형사'는 딸이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도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자 가해자 응징을 위해 직접 나서는 '유림'(유선)의 마음을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사건이 극한으로 치닫는 걸 막기 위해 끝까지 법으로 해결해보려 애쓴다.
유오성이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된 것은 미성년 가해자 처벌이라는 영화의 주제에 대해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두 아들의 아빠인 유오성은 아침식사는 꼭 가족과 함께 먹고 아들을 학교에 직접 배웅해주며 아무리 바쁜 스케줄이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데리고 대중목욕탕을 갈 정도로 부성애가 강한 배우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오성은 딸을 억울하게 잃은 뒤 무죄로 풀려난 가해자들에게 직접 복수하려는 '유림'의 애끓는 모성애에 누구보다도 강하게 공감했다고 한다. 유오성은 "왜 범죄자들보다 피해자가 더 고통 받아야 하는 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유림'의 결정은 다소 극단적이긴 하지만, 자식에게 그런 일이 닥쳤을 때 어느 부모가 그런 생각을 안 해보겠느냐"며 영화 내용에 대해 전적인 공감을 표했고, 이와같은 유오성의 마음은 영화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크게 번지는 것이 두려워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일부 경찰이나 검찰들과 달리 부모의 마음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는 '오형사'의 모습은 '돈 크라이 마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11월 22일 개봉.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유오성 ⓒ '돈 크라이 마미'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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