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게임분석팀] SC 김승철(17)이 <스타크래프트 2>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로 전향한다.
MVP 최윤상 감독은 24일, 김승철이 최근 <스타크래프트 2>(이하 스타2) 프로게이머 활동을 그만두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게이머 준비를 위해 팀 숙소에서 나갔다고 밝혔다. 현재 김승철은 집에서 LOL 연습에 몰두하면서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
최 감독에 따르면 김승철은 LOL 출시 이후 프로게이머 활동을 위해 스타2와 LOL 사이에서 고민을 계속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연습 과정에서 스타2 보다는 LOL에 더 흥미를 느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스타2를 포기하고 LOL로 전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승철은 현재 LOL 래더에서 2천 점 정도의 실력을 기록하고 있고, 원거리 딜러와 미드 포지션에서 특히 재능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MVP 숙소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도 LOL 연습에 몰두했다고 한다.
최 감독은 "(김)승철이가 스타2를 잘하지만, LOL에도 재능이 있다. 무엇보다 본인이 흥미를 느끼고 더 열심히 하는 종목이 LOL이어서 선택을 존중했다"면서 "집에서 연습하면서 본인의 실력을 키운 뒤 LOL 프로게이머로 다시 활동할 것으로 기대하며, 스타2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향을 선택한 만큼 LOL에서 더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약 김승철이 LOL 프로게이머로 복귀할 경우 MVP 소속으로 뛰게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최 감독은 김승철이 스타2로 MVP에서 활동했지만, LOL로 돌아올 때는 MVP 소속이 아니라 다른 팀에 입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0년 FXO의 전신인 fOu에서 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3로 데뷔한 김승철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11년 LG 시네마3D 스페셜리그 준우승, LG 시네마3D GSL 시즌3 4강 등의 성적을 기록하며 명경기 제조기로 인기를 끌었다.
기흉으로 경기력이 떨어지며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2011년 9월 MVP로 팀을 옮긴 뒤 코드S에 복귀하면서 소니에릭슨 GSL 시즌7에서는 코드S 8강에 오르기도 했다.
게임분석팀 gam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