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영화 '용의자 X'의 감독 방은진이 일본의 원작 영화와의 비교에 대해 안고 가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YTN '뉴스 12 - 이슈앤피플'에서는 방은진 편이 전파를 탔다.
호준석, 오수현 앵커는 방은진에게 "'용의자 X'가 이미 일본 원작도 있고 일본 영화도 있는 상황에서 부담감이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방은진은 "이 소설이 출판됐을 때가 '오로라 공주' 이듬해였다. 제가 겁없게도 그 작품을 영화로 하면 잘했을 거라 생각했던 생각을 했었다. 저와 연관없는 거라 생각했는데 하게 됐다. 소설 팬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비교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막상 개봉하고 보니 '구체적으로 이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비교 근거가 있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를 느꼈다"면서 "부담감보다는 제가 안고 가는 지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원작과의 비교로 인한 상처에 대해서는 "그 소설을 영화화겠다고 결정하고 촬영 직전에, 콘티하기 직전에 한 번 봤다. '이렇게 찍었구나' 하고는 배우들하고도 '원작이 이러니까 이렇게 해야지'라고 얘기한 적 없다.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발목을 잡는다고도 생각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방은진 ⓒ YTN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