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이후 출전한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유즈니시에서 열린 키미크 유즈니(우크라이나)와의 유럽배구연맹(CEV)컵 32강 1차전에서 21득점(서브에이스 4개)을 올렸다. 김연경의 분전에 힘을 얻은 페네르바체는 유즈니시에 3-1(19-25, 25-11, 25-22, 25-22)로 역전승했다.
해외 이적을 놓고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과 마찰을 빚은 김연경은 ITC를 발급받지 못해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2일 문화관광체육부를 비롯한 4개 관련 단체가 긴급 회의를 열어 김연경의 ITC 발급을 허락했다.
올 시즌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으로 페네르바체에 임대 선수로 뛴다. 김연경은 3개월 안까지 독자적으로 맺은 계약을 해지하고 흥국생명과 임대 계약을 추진해야 한다. 현재 완전 이적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은 임대 계약 등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남았다.
유즈니와와 펼치는 2차전은 다음달 1일 페네르바체의 홈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공식 홈페이지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