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공민왕이 왕위가 걸린 위급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백성과 중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에서는 공민왕을 폐하고 덕흥군을 왕으로 옹립하라는 원나라의 칙서가 도착했다. 덕흥군과 기철은 의기양양해서 사병을 동원해 결국 반란을 일으켰다. 공민왕은 십여 명의 우달치와 함께 포위됐다.
그 시각 노국공주는 중신들이 모인 자리에 나가 공민왕의 명을 전했다. '왕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에는 중신들이 모여 군사 통제권을 가지고 뜻을 의결하라'는 명이었다. 이에 중신들은 공민왕과 덕흥군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를 놓고 한참동안 설전을 벌였다.
설전은 길어졌고, 최영을 비롯한 우달치 부대원들은 수적 열세 속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최영은 공민왕의 안전을 걱정해 "출병 명령 없이 그냥 군대를 투입하겠습니다"라고 했지만, 공민왕은 "백성의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라며 중신들의 결정 없이는 움직이지 않겠다고 버텼다.
이에 최영이 "중신들, 백성들을 믿으십니까"라고 묻자 공민왕은 간절한 표정으로 "대장, 난 이제 내가 백성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결국 중신들은 한마음으로 공민왕을 살리기 위해 전군 출전을 명했고 최영을 비롯한 우달치 부대원 또한 겨우 목숨을 건졌다.
[ 사진 = 신의 ⓒ SBS 방송화면 캡처 ]
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enter@xportn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