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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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김대섭, 한국오픈 우승 놓고 '샷대결'

기사입력 2012.10.20 18: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장타자' 김대현(24, 하이트)과 '쇼트게임의 달인' 김대섭(31, 아리지CC)가 한국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놓고 샷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대현은 20일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천225야드)에서 열린 제55회 한국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보기는 2개를 범하면서 5타를 줄인 김대현은 데일리 베스트스코어인 5언더파 66타를 때리며 중간합계 3언더파 201타로 김대섭과 고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 공동 7위였던 김대현은 내셔널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 2위였던 김대섭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면서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 라운드는 2인1조로 펼쳐진다.

김대섭은 아마추어 시절인 1998년과 2001년에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세 번째 우승에 한걸음 다가간 김대섭은 '장타자' 김대현과 맞붙게됐다.

김대현은 전반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수직 상승했다. 10번홀(파4)과 12번홀(파4) 그리고 1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김대현은 선두권에 도약했다.

하지만 1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김대섭과 동타를 이룬 김대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승부를 결정짓게 됐다.

경기를 마친 김대현은 "대체로 어제보다 샷이 좋았다. 티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 16~17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 2개를 했다. 조금 아쉽지만 좋은 스코어로 마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강경남(29, 우리투자증권)은 9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기대를 모은 양용은(40, 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를 때리며 공동 9위로 하락했다.

[사진 = 김대현 (C) 코오롱 인더스트리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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