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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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정훈 결승 밀어내기' 롯데, 연장 끝 SK에 역전승 '승부 원점'

기사입력 2012.10.17 22:3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정훈의 결승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1승 1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홈 구장인 부산으로 향하게 됐다. 반면 SK는 3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SK. 이날도 홈런이었다. SK는 1회말 박재상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2-0, 먼저 앞서나갔다. 롯데도 이어지는 2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홍성흔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2,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계속된 무득점 행진은 6회 깨졌다. SK였다. SK는 6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조인성이 바뀐 투수 정대현의 4구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했다. 롯데는 7회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문규현의 2루 땅볼과 김주찬의 2루타를 묶어 2득점, 3-4로 추격했다. 곧이어 대타 조성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김주찬이 홈인, 4-4 동점을 이뤘다.

양 팀은 9회 한 차례씩 기회를 잡았다. 롯데는 9회초 김주찬의 안타와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SK는 9회말 1사 후 정근우의 2루타와 박재상의 고의4구와 더블 스틸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호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전준우의 사구와 황재균의 안타, 김주찬의 고의4구를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훈이 정우람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1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점이었다. SK는 연장 10회말 1사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윤석과 임훈이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4실점, 역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롯데는 7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잘 던지던 마무리 정우람은 연장 10회초 통한의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김주찬이 3안타, 전준우가 4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SK 포수 조인성은 10년 만에 나선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6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한을 풀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롯데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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