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SK와 롯데는 17일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각각 발표했다.
SK는 정근우-박재상-최정-이호준-박정권-김강민-조인성-박진만-조동화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조인성. 조인성은 2002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게 된다. 또한 포스트시즌만 되면 맹활약을 펼쳐 '가을 동화' 라는 애칭을 얻은 조동화가 9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다. 전날 호수비를 선보인 박진만은 8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다.
롯데는 김주찬-박준서-손아섭-홍성흔-박종윤-강민호-전준우-황재균-문규현이 나선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4경기 연속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던 롯데가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부상으로 지난 4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강민호의 복귀다. 강민호가 정규시즌의 활약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롯데에게도 반격의 기회는 충분히 있다. 또한 부진에 빠져 있는 조성환 대신 박준서가 2번 타자 2루수로 나선다.
SK 선발은 '10승 투수'로 거듭난 윤희상이다. 그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9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팀 선발진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롯데를 상대로는 6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25로 다소 부진했다. 두산(1승 2패 평균자책점 8.38) 다음으로 상대전적이 좋지 않다. 하지만 초반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6.75(16이닝 12실점)로 부진했던 탓이 크다. 이후 3경기서는 1승 평균자책점 1.27(14.2이닝 2실점)로 좋았기에 호투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롯데는 송승준이 나선다. 송승준은 지난해 SK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6이닝 6탈삼진 1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떨쳐냈다. 송승준 역시 지난해 플레이오프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호투를 펼친다면 '명품 투수전'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올 시즌 SK전 성적도 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좋다.
1차전은 접전 끝에 SK가 가져갔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롯데로서는 타격이 크다. 특히 플레이오프와 같은 단기전서 1차전 승패는 시리즈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SK가 2연승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원정길에 오를 지, 롯데의 반격이 될 지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린다.
[사진=강민호, 조인성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