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10.17 13:13 / 기사수정 2012.10.17 13:15
민병훈 감독은 1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터치'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자의적인 판단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 감독은 "'터치'는 사회의 그늘진 부분들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것에 대한 해법을 관객과 함께 찾아가는 영화로 만들었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 청소년에게도 공감을 하고자 했는데 이런 결정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 감독은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에 대해 "영등위가 우리 청소년들을 굉장히 우습게 보고 있는 것 같다. 영등위가 청소년들에게 보라 마라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이번 심의 결과는 매우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이다. 이웃의 소중함과 생명을 중시하는 주 내용에도 불구하고 영등위는 지난 10일 "영상 표현에 있어 선정적 요소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 등 주제 및 내용, 선정성, 폭력성, 약물, 모방위험 등을 고려했다"며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민병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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