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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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誌, '강남스타일' 일본에서만 인기 없는 이유 분석

기사입력 2012.10.16 18:30 / 기사수정 2012.10.24 02:02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왜 일본만 강남스타일 싸이 열풍에 영향을 받지 않는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 인터넷판은 한 기고가의 칼럼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유독 일본에서만 인기가 없는 이유를 분석했다.

타임지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2위를 하고, 유투브에서 4억 5천 번 이상 조회된 강남스타일이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의 아이돌 그룹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일본에서 싸이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때문에 일본이 배용준, 장근석 등 한국 배우에는 익숙하면서도 싸이는 거의 모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타임지는 일본 유력 언론 중 마이니치 신문이 싸이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1위에 근접했다거나, 서울 광장에서 콘서트를 가진 사실 등을 단신으로 보도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둘째는 싸이가 '강남스타일'의 일본어 버전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타임지는 "K-POP 스타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히트곡의 일본어로 번역해 부르는 것이 관행이었다. 싸이의 일본측 레코드 레이블인 YGEX가 '강남스타일' 일본어 버전을 9월 말 발표한다고 했지만,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정치적인 이유였다. 타임지는 "최근 동북아시아의 정치적인 분위기가 일본에서의 K-POP붐을 냉각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치솟을 때 양국 간에는 독도를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커졌다. 이로 인해 일본은 한국의 정서인 면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칼럼을 작성한 기고가는 "강남스타일의 말춤으로 풀리지 않는 외교적인 분쟁은 없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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