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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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소년' 송중기 "배우에게 대사를 뺏으니…불편했다"

기사입력 2012.10.15 16:56 / 기사수정 2012.10.15 17: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왕십리CGV, 임지연 기자] '늑대소년'에서 사람의 말과 행동을 배우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송중기가 연기 소감을 전했다.

15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늑대소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주연배우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과 조성희감독이 참석했다.

개봉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컨템퍼러리 월드시네마 부문과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 부문에 초청돼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늑대소년'는 지난 폐막한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에 초청돼 국내 팬들을 만났고 1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기자 및 관계자들에게 공개됐다.

극 중 송중기는 그간의 뽀얀 얼굴을 뒤로한 채 때가 낀 얼굴로 동물적인 감각을 담아냈다. 특히 열 마디가 되지 않는 대사로 125분의 러닝타임 채운 송중기는 "대사가 없어서 쉬울 것 같았는데 어려웠다. 대사에게 대사를 뺏으니 굉장히 불편하더라. 이번 영화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네발로 연기하는 부분들이 불편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박보영의 이야기를 들으면 되겠더라. 지금까지 내가 상대배우의 연기를 보지 못하고 내 연기만 봐온 것 같다. 이 부분이 '늑대소년'이 준 가장 큰 가르침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으르렁 거리는 소리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소리보다는 '호흡'을 중요시해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사람의 언어와 행동을 습득하지 못한 '늑대소년'이 있다. 그리고 그에게 처음 감정을 일깨워준 소녀가 있다. 이들이 만들어낼 가장 순수하고 영원할 수 있을 것 같은 감성드라마 '늑대소년'은 오는 3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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