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지난 9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돈 크라이 마미' 관객과의 대화에서 눈물을 흘렸던 배우 남보라가 그 뒷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제작보고회에 주연배우 유선, 남보라, 김용한 감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8일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에서 선 공개된 '돈 크라이 마미'. 성폭행 피해자 은아 역을 연기한 남보라는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관객의 질문에 답하며 "연기를 하면서 굉장히 많이 슬펐고,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울었다. 그 사람들의 상처가 느껴져 마음이 아팠고 그들의 심정을 모두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남보라는 "영화 자체도 너무 우울하고. 영화를 본 직후 인터뷰가 진행돼 감정이 정리가 안 됐다. 감정을 정리하던 중 '어떻게 격한 감정을 연기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답을 하다 보니 촬영장에서 연기하던 그 감정으로 돌아가 눈물이 흘렸다"
이어 "나는 울어야 기사화가 많이 되더라. '울보'라고 소문나지 않을까…" 덧붙였다.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 복수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실화를 모티브로 지금껏 한국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11월 개봉 예정.
[사진 = 남보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