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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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한국' 외치는 이란, 대통령까지 나서 승리 자신

기사입력 2012.10.15 10: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란전 사상 원정 첫 승에 도전하는 최강희호 못지않게 이란도 한국전을 앞두고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까지 나서 승리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란의 일간지 '테헤란 타임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이란의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한국전 승리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야 할 정도로 이란은 한국과의 경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달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1승1무1패(승점 4)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자칫 한국(승점 7, 1위)에 패할 경우 2위 자리도 유지하기 힘들어질 수 있어 이란은 한국전 필승을 외치고 있다.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아는 이란은 자국 언론의 취재까지 철저하게 막으며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그만큼 이란의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직접 선수들을 찾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불행하게도 나는 경기 당일 예정된 일정으로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늘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직접 만난 것이다"고 방문 이유를 밝히며 "한국전과 같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는 차분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국에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한국과의 경기에 국내에도 잘 알려진 주장 하바드 네쿠남(에스테그랄)과 알리 카리미(페르세폴리스), 레자 칼라트바리(세파한) 등 최정예로 멤버를 꾸려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 이란전에 박주영(셀타 비고)과 손흥민(함부르크),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 해외파를 앞세워 이란 원정(2무 2패)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 4차전은 오는 17일 오전 1시 30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 ⓒ 테헤란 타임즈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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