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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김자영, 상금순위 경쟁 막판 레이스

기사입력 2012.10.10 01:59 / 기사수정 2012.10.10 02:0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하늘(24, 비씨카드)과 김자영(21, 넵스)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순위 경쟁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또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그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강자들이 자존심 경쟁이 진행된다.

2012년 KLPGA투어 15번째 대회이자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72 / 6,54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KLPGA 단일 스폰서 중 가장 오래된 하이트진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다.

이번 대회에는 JLPGA투어에서 무려 20승의 승수를 쌓으며 구옥희(56), 박세리(35, KDB금융그룹), 신지애(24, 미래에셋)에 이어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따낸 전미정(30, 진로재팬)이 출전한다. 또한 올해 JLPGA투어에 진출해 첫 승을 일궈낸 이보미(24, 정관장)와 지난해 USLPGA 신인왕 서희경(26, 하이트진로)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전미정은 "먼저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획득하게 돼 무척 기쁘다. 한국 골프계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영광이다"며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소감을 밝힌 뒤 "스폰서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매년 한번씩 참가하고 있는데 KLPGA투어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재미있다"고 말했다.

또 전미정은 "부담이 커서 꾸준히 잘하지 못하고 한 라운드에서 무너진 적이 많다. 이번에는 꾸준히 잘해서 보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골프'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가지고 있는 실력을 다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해외파 선수들과 우승컵 다툼을 벌일 국내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지난 주에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하늘이 KLPGA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오르며 급부상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하늘은 "다들 하반기에 잘한다고 하니까 자신감이 생겨 잘 되는 것 같다. 현재 컨디션은 최상이다. 지금까지 샷은 계속 좋았지만 퍼팅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대회 우승으로 퍼팅감까지 완벽하게 되찾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하늘은 지난 대회 우승으로 KLPGA투어 골프존 상금순위 2위에 올랐다. 또한 대상포인트 1위와 톱텐 피니시율 1위 그리고 평균타수 2위 등 각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김하늘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이 나에게는 터닝 포인트가 됐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상금순위 1위에 대한 욕심은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후에 좋은 결과를 기다릴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이자 상금순위 1위인 김자영은 2위인 김하늘과의 상금격차가 약 1천2백만 원까지 따라잡힌 상태다. 상금순위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의 10위권 진입이 필요하다.



김자영은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1주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자영은 "한 주 쉬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체력도 회복 돼 컨디션이 좋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 쫓기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상금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조급해지고 부담이 생겨서 성적에 영향이 생겼다.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결과에만 집착하지 잘했던 감을 살려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자영은 "주눅들거나 자신감 없이 해서 실수하는 것은 정말 화가 난다.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도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겨서 나 자신을 바로잡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내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종료 시점에는 상금순위 4위까지 국가 대항전인 '제11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한일전행 티켓 획득을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김하늘은 "지난 해에도 한일전에 나가기 위해서 이 대회에서 기를 쓰고 열심히 했다. 아마추어 시절에 국가대표 경험이 없어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일 국가대항전 출전이 더욱 간절한 것 같다. 이번 대회도 한일전 출전에 쐐기를 박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같은 날 끝나는 LPGA투어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 종료시점의 KLPGA소속 프로 상위자 5명과 JLPGA투어 '후지쯔 레이디스'의 KLPGA소속 프로 상위자 3명 그리고 주최사 추천 1명의 총 13명의 선수들이 한일 국가대항전의 출전 선수로 결정된다.

[사진 = 김하늘, 김자영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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