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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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7연패 설욕 열망…"결정적일 때 수원 잡는다"

기사입력 2012.10.04 15: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최용수 감독이 슈퍼매치 7연패의 빚을 곱씹으며 설욕할 기회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4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프레스데이를 열고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와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전날 라이벌 수원 블루윙즈에 패해선지 최용수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고 근심이 가득했다. 취재진의 질문 대부분도 다음 상대인 경남보다 이전 상대였던 수원에 집중됐다. 최용수 감독도 곤란하다는 듯 "어제 경기 이야기는 그만하자"며 웃어 보였지만 수원에 빚을 갚아야 한다는 의지만큼은 숨기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전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방법을 다 써도 수원을 이기지 못했다. 아직 홈경기가 남아있고 2012년 안에 수원을 꺾을 기회가 한 번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최용수 감독의 말대로 서울은 수원전 연패를 끊기 위해 무리한 공격 일변도의 전략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오히려 서울의 전략은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결과마저 패배로 귀결되자 비판의 강도는 강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수원전 결과에 따른 전략과 전술의 비판은 모두 내가 감수할 부분이다.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좋았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에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비판의 화살을 선수들이 아닌 자기 자신으로 돌린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들이 있기에 한 번의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다"며 "선수들이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이 있기에 결정적일 때 좋은 기회를 잡아서 7연패 당한 것을 깨끗이 씻겠다"고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11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K리그 우승의 순간에서 수원을 잡겠다는 뜻이다.

그렇기 위해 최용수 감독이 내건 우선 조건은 바로 사흘 앞으로 다가온 경남과 경기 승리여부다. 최용수 감독은 "일단 선두 수성의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만만치 않은 경남을 맞아 이겨 선두를 지키고 싶다"며 "홈경기니까 최선을 다해서 승점 3점을 가져올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사진 = 최용수 ⓒ FC서울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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