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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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 페스티벌, 필리핀 바콜로드서 22일까지 개최

기사입력 2012.10.04 10:40

강정훈 기자


[아웃매니아=강정훈 기자] 필리핀관광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필리핀 네그로스(Negros) 바콜로드(Bacolod City)에서 ‘마스카라 페스티벌(Masskara Festival)’이 열린다고 밝혔다.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1980년 사탕수수 가격 폭락으로 인한 바콜로드시 경제위기로 저하됐던 시민들의 사기를 높이는 동시에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응원의 의미로 축제를 시작한 것이 유래가 됐다.

축제 이름은 당시 축제 슬로건이었던 ‘City of Smiling Faces(미소의 도시)’를 반영해 현재는 대중을 뜻하는 영어 단어 ‘MASS와 스페인어로 얼굴을 뜻하는 ‘KARA’를 합한 ‘마스카라’로 명명했다. 특히 ‘마스카라’는 필리핀 주요 언어 타갈로그어로 ‘가면’을 뜻하는데, 이 때문에 축제 기간 동안 형형색색의 가면을 착용하고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이 쓰는 모든 가면은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카니발 행렬과 함께 아름다운 불꽃놀이와 함께 화려한 축제를 시작한다. 13일 바콜로드 지역 내 최고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 마스카라 선발대회’가 열리는데, 우승자에게는 필리핀 전 지역 대상 미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미인대회는 마스카라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전통 의상 심사와 장기자랑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마지막 주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이 때가 되면 바콜로드 시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 들뜬 축제 분위기로 휩싸인다. 19일부터 3일 동안 화려한 장식으로 꾸민 페스티벌 의상을 입고 가면을 쓴 댄서들이 빛나는 조명들로 장식된 플로트(퍼레이드용 차량)와 함께 바콜로드 관광 지구(Tourism Strip)를 행진하는 스트리트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는 사흘 밤 동안 진행되는 파티로 필리핀 내에서도 가장 길고 흥겨운 스트리트 파티로 유명하다. 더불어 수만 송이의 꽃과 형형색색의 전등으로 장식된 플로트가 공연을 펼치는 ‘카푸소 일렉트릭 카 퍼레이드’도 개최되는 등 축제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필리핀관광청의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45분 거리에 위치한 네그로스섬 바콜로드시의 마스카라 페스티벌은 위기를 즐겁고 유쾌하게 극복하려는 필리피노들의 긍정적인 성격이 반영된 축제”라며 “웃음 가득한 본 축제가 열리는 바콜로드에 방문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스카라 페스티벌 개최지인 바콜로드시는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네그로스섬의 북서쪽에 자리하며, 필리핀 전체 사탕수수의 75%를 생산하는 도시로 유명하며 필리핀 전통을 간직한 네그로스족이 살고 있어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1876년에 세워져 13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산 세바스찬 성당도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바콜로드 특유의 방식으로 요리한 치킨 바비큐, 치킨 이나살 (Chicken Inasal)은 세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로 바콜로드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맛봐야 하는 음식이다.

[사진=마스카라 페스티벌]

강정훈 기자 outdoo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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