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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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동점포' KIA, 한화에 역전승…박찬호는 패전

기사입력 2012.10.03 21:4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KIA는 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나지완의 동점 투런 홈런을 앞세워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지난 5월 9일부터 이어온 대전구장 8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은 3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한화가 좋았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KIA 우익수 김상현이 다이빙까지 시도했지만 타구는 글러브를 외면했다. 여기서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을 만들었다. 한화는 2회에도 오재필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와 박노민의 우익선상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까지 박찬호를 상대로 고전하던 KIA는 4회초 안치홍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지완이 상대 선발 박찬호의 2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완벽한 타격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나지완의 힘은 무시무시했다. 시즌 11호 홈런.

KIA가 균형을 깼다. KIA는 5회초 1사 1루에서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상대 2루수 하주석이 뒤로 빠뜨리면서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2를 만들었다. 6회초에도 2사 후 이종환과 김상훈의 연이은 2루타로 1점을 추가, 5-2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추승우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한윤섭이 홈인, 3-5로 따라붙은 뒤 최진행이 3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려 4-5,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9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오선진이 땅볼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는 4회초 2사 후부터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지훈이 승리투수가 됐다. 앤서니 르루는 1⅔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며 제구 불안에 시달렸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아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선빈이 5회초 희생플라이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안치홍과 나지완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가진 한화 선발 박찬호는 5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결과는 시즌 10패(5승)였지만 대전 홈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에는 충분한 투구였다. 이어 등판한 마일영은 3⅓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오선진, 최진행, 이대수, 박노민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KIA 타이거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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