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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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홈런-17도루' 최정, 시즌 3호 20-20 달성 가능성 '솔솔'

기사입력 2012.10.03 05:12 / 기사수정 2012.10.03 05:12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SK 와이번스의 '소년 장사' 최정이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20-20 달성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최정은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개의 도루를 추가, 시즌 16, 17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미 2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20-20 달성에 도루 3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최정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타율 2할 9푼 8리(12위)에 26홈런(2위) 84타점(4위)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우뚝 섰다. SK가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도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최정의 활약이다. 그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1일 경기서도 결승 홈런을 때려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그야말로 '만능'이 따로 없다.

최정은 앞으로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3개의 도루를 추가하면 20-20 달성에 성공한다. 욕심이 날 법도 하다. 넥센 박병호도 시즌 막판 도루에 대한 의지를 보이더니 결국 20-20 달성에 성공했다. 최정은 최근 5시즌 연속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던 만큼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

그렇지만 최정이 도루에만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넥센의 경우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최정은 포스트시즌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자칫 도루에 욕심을 내다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SK로서는 치명타다. 도루 욕심을 내다가는 팀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다. 상황에 맞는 움직임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최정, 그가 시즌 세번째로 20-20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힘과 타격 정확성에 도루 능력까지 갖춘 '완전체'의 탄생이 이뤄질 수 있을까.

[사진=최 정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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