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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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2연승' 마리오, 'PO 직행' SK의 또 다른 기쁨

기사입력 2012.10.01 19:43 / 기사수정 2012.10.01 19:4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티아고의 '화려한 복귀'는 또 다른 기쁨이다.

마리오는 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하며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팀의 4-1 승리를 이끈 마리오는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3.49에서 3.40으로 끌어내렸다.

부상으로 2달여 간의 공백기를 가진 마리오는 지난달 26일 넥센전서 7이닝 1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챙기며 화려한 복귀신고를 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발투수인 마리오의 복귀는 SK에게 호재였다. 특히 복귀 후 2번째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초반은 불안했다. 마리오는 1회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최진행,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장성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가 문제였다. 마리오는 2회말 1사 후 이대수에게 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박노민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곧이어 하주석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2루까지 내달리던 타자 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고동진을 뜬공 처리,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오선진에게 안타, 김태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장성호와 김경언을 나란히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도루 저지에 성공한데 이어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 처리,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최진행도 볼넷 출루시켰지만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마리오는 5회까지 75개의 공을 던졌다.  1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 있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마리오는 6회부터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트라이크 42개, 볼 33개로 비율이 썩 좋지는 않았다. 4회를 제외한 매회 2명 이상의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함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한 부분은 돋보였다.

뛰어난 구위를 지녔지만 크고 작은 부상에 사로잡혀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던 마리오는 복귀 후 2경기 연속 호투로 보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매직넘버 2였던 SK는 3위 두산이 넥센에 패배,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직행 확정에 마리오의 호투까지, SK에게는 의미있는 날임이 틀림없다.

[사진=마리오 산티아고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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