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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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⅔이닝 5실점' 이희성, 높은 벽 실감한 선발 데뷔전

기사입력 2012.10.01 17:31 / 기사수정 2012.10.01 17: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LG 트윈스 좌완 이희성이 선발 데뷔전서 난타당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희성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로 나서 아웃카운트 2개만 잡고 5피안타 1볼넷 5실점,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투구수도 36개에 달했다. 종전 0이던 평균자책점은 8.44까지 치솟았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이희성은 이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박한이와 이승엽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박석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프로 데뷔 후 첫 실점이기도 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준 이희성은 진갑용에게 볼넷까지 내줘 1사 만루, 위기는 계속됐다. 후속타자 진갑용이 땅볼을 친 뒤 타구에 맞아 아웃,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조동찬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고 추가 3실점, 총 5점을 내준 뒤 김선규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김선규가 후속타자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아 더 이상 자책점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올 시즌 국내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17경기에 등판, 3승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뒤 지난 7월 6일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전까지 1군 3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서서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프로 무대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진=이희성 ⓒ 잠실,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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