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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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반더바르트, 하노버전 호흡 어땠나

기사입력 2012.09.30 00:22 / 기사수정 2012.09.30 00:3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함부르크의 '신·구 에이스' 손흥민과 라파엘 반 더 바르트의 하노버전 효과는 어땠을까.

손흥민과 반 더 바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 홈구장 임테크-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하노버96과의 홈경기에서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됐다 반 더 바르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함부르크는 전반 20분 터진 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함부르크는 최근 3경기에서 무패행진(2승 1무) 중이다.

지난 주말 '디펜딩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3-2로 꺾으며 손흥민과 반 더 바르트의 사이는 독일 현지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손흥민이 반 더 바르트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자 두 선수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주중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반 더 바르트가 골을 넣자 손흥민이 재빨리 다가가 끌어안았고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하노버전에서도 두 선수는 절묘한 호흡을 드러냈다. 함부르크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에는 반 더 바르트의 왼쪽 크로스를, 손흥민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는 멋진 그림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두 선수의 호흡이 좋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아크 왼쪽에서 두 선수의 동선이 겹치면서 함부르크의 공격이 지연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하노버전만 놓고 보면 손흥민과 반 더 바르트의 호흡이 들어맞지 않는 장면이 여럿 나왔다. 전반 34분에는 함부르크의 '프리롤' 반 더 바르트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손흥민이 침투할 공간이 사라지기도 했다. 손흥민이 멈칫했고 반 더 바르트가 먼저 움직이면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함부르크의 공격 기회는 그렇게 사라졌다.

독일 축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반 더 바르트가 함부르크를 한번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경기가 많지 않다. 플레이에 따라서 좋은 호흡을 보이다가 헝클어지는 장면도 분명 있다. 당연히 시간이 필요하고 더 지켜봐야 한다. 특히 하노버전은 후반 함부르크가 밀리면서 공격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 손흥민과 반 더 바르트 (C) 독일 키커 홈페이지 캡처 ]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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