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한 시즌 200탈삼진 달성에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시즌 200탈삼진은 1983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의 220탈삼진을 시작으로 7명의 선수가 총10번을 달성하했다. 선동열(현 KIA 감독)과 최동원(전 롯데)이 각각 3회와 2회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200탈삼진을 달성했던 선수는 다름 아닌 류현진이다. 그는 데뷔 첫 해인2006년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또한 2000년대 들어 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2001시즌 215탈삼진을 기록했던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전 SK)와 2006년의 류현진까지 단 2명 뿐이다.
류현진은 입단 첫해인 2006시즌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까지 3개 부문을 휩쓸며 1991년 선동열 이후 15년만에 투수 3관왕을 달성,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MVP와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대한민국 대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총 6시즌을 뛰면서 최다 탈삼진 타이틀을 4차례(2006~07, 2009~10) 거머쥐었고 올 시즌에도 27일 현재 198개의 탈삼진을 기록, 2년 만의 탈삼진왕 탈환이 확실시 된다. 또한 부상으로 주춤했던 지난해에도 12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1000 탈삼진 (24세2개월25일/153경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84년 최동원이 기록했던 223탈삼진이며 류현진과 더불어 유일하게 200탈삼진을 달성한 좌완투수인 주형광(현 롯데 투수코치)이221탈삼진으로 뒤를 잇고 있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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