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21:57
사회

57세 최고령 출산, 시험관 아기 시술로 '아들·딸 쌍둥이' 태어나

기사입력 2012.09.27 13:06 / 기사수정 2012.09.27 13:06

온라인뉴스팀 기자


▲57세 최고령 출산 ⓒ SBS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57세 여성이 국내 최고령 산모 출산 기록을 세웠다.

27일 서울아산병원 김암 교수팀은 "1955년생인 박모 씨가 26일 오전 10시45분에 임신 36주차에 제왕절개 수술로 2.23㎏의 남아와 2.63㎏의 여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산모가 얼마나 아기를 갖고 싶었으면 이 정도로 노력했을까 싶을 만큼 음식조절과 운동 등에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며 "이번 출산은 인간승리"라고 강조했다.

산모 박씨는 어릴 때 앓았던 복막염 탓에 나팔관이 유착돼 결혼 후 27년 간 아이를 갖지 못했으며 수 차례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등의 시술을 받았지만 실패를 반복했고, 급기야는 12년 전 폐경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씨는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에 도전했고 2년간의 운동과 식이요법 끝에 지난 2월에는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노력의 결실로 예쁜 쌍둥이를 얻은 박씨는 "나이가 많아 아이들이 다 자라는 걸 볼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자기들끼리 의지하며 살 수 있겠구나 싶어 다행"이라면서 "늦게 보물을 얻었으니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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