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5-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3위 롯데와 승차 없이 4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전날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잇지 못하며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을 2번째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또한 지난 6일 넥센전부터 이어온 24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33이닝으로 늘렸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 손시헌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윤석민의 적시 3루타로 1-0, 먼저 앞서나갔다. 중견수 고동진의 타구 판단 착오가 겹친 행운의 3루타였다.
이후 계속된 영의 행진은 6회 깨졌다. 두산은 6회초 2사 후 양의지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임재철과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유격수 하주석이 최준석의 땅볼 타구에 홈송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5-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두산은 노경은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윤석민과 오재일이 나란히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윤석민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과 함께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6⅓이닝 동안 9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과 6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한화는 두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2안타 1볼넷만을 얻어내는 빈타에 시달린 끝에 영패를 당하며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