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9.26 17:49 / 기사수정 2012.09.26 18:37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 '늑대소년'을 연기한 송중기는 "시나리오 자체에 대한 의심은 전혀 없었지만, 캐릭터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다. 한 번도 없었던 캐릭터라 '이 작품을 하는 게 맞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굉장히 큰 모험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주변에서 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이 인물이 없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잘 표현한다면 엄청난 매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조성희 감독의 말에 큰 믿음이 생겼다" 고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작품을 시작하기 앞서 보통 비슷한 작품과 캐릭터를 모방하고 분석한다는 송중기는 "이번 캐릭터에는 참고할 인물이 없었다. 감독님이 추천해준 영화 '렛미인'과 '가위손'을 감성적인 면에서 참고했다. 또 '반지의 제왕'의 골룸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동네에 지나가는 개들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사람의 언어와 행동을 습득하지 못한 '늑대소년'이 있다. 그리고 그에게 처음 감정을 일깨워준 소녀가 있다. 이들이 만들어낼 가장 순수하고 영원할 수 있을 것 같은 감성드라마 '늑대소년'은 오는 10월 12일 제 17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고, 오는 10월 3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늑대소년' 송중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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