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우리 월드컵 대표팀이 4일 밤 11시(한국시각) 소코틀랜드 에딘버러 이스터로드경기장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이제 가나전을 마치고 나면 우리 대표팀은 6일에 독일 쾰른에 입성해 월드컵 대비 최종 베이스캠프를 차리게 된다.
지난 2일에 있었던 노르웨이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우리 대표팀은 가나전에 최정예의 베스트 11을 출동시켜 반드시 승리를 거둬 독일로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월드컵 본선 진출국중의 하나인 가나는 아프리카 진출국중 가장 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토고전 모의고사' 상대로서는 제격이라는 평이다.
우리 대표팀은 최전방에 박주영-안정환-이천수를 앞세워 빠른 측면돌파와 역습공격을 노릴 계획이며, 노르웨이전에서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이을용과 김남일이 중원에서 허리를 강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발목부상이 있는 박지성은 아직까지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아마도 김두현이 선발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는 문제없다. 노르웨이전에서 부진했던 송종국 대신 조원희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며, 변함없이 이영표, 김진규, 최진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르웨이전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했던 최진철이 선발출전할지도 미지수. 못나온다 해도 성남일화에서 맹활약한 김영철이 만반의 출전준비를 해놓고 있으니 안심이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가나전을 통해서 본선 첫번째 상대인 토고에 대한 공략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의 유연한 몸움직임과 빠른 스피드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잘 싸워줄 수 있을 것인가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가나전에는 잉글랜드 첼시의 미드필더 에시앙이 출전할 것으로 보여, 그 어느때 보다도 우리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들의 부담이 크다.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 할것없이 모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에시앙은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대인마크를 통해서 우리 공격수들과 수비수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은 본선에서 만날 프랑스의 지단과 비에이라, 스위스의 보겔 같은 미드필더들에 대한 대비 훈련이라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제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우리 월드컵 대표팀. 과연 가나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울러 가나전을 통해서 월드컵 본선 첫번째 상대인 토고에 대한 만점짜리 공략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