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향후 거취를 미리 밝혀 눈길을 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현 사령탑을 유지할 생각은 없는 듯 보인다. 향후엔 잉글랜드 무대로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 스카이스포츠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마음 속에 확실한 사실은 레알 다음으로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한다는 것"이라며 "그건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레알 구단 내 구성원 간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언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결과적으로 레알을 떠나겠다는 이가 두 명 더 늘어난 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슬픔발언으로 곤욕을 치뤘던 레알로선 무리뉴의 향후 결별성 발언으로 또 한번 흔들릴 위험이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잉글랜드행에 대해선 이전부터 말이 많았다. 일각에선 첼시 복귀설을 제기하는 등 무리뉴 감독의 런던으로의 복귀를 예감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무리뉴 감독의 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이제서야 해소시켜 줬다. 잉글랜드로의 복귀를 확실히 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스페인에서 잉글랜드행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일부에서 말을 바꿨다"고 설명하면서 "몇 번을 말하지만 나는 내 마음이 진정 원하는 곳을 알고 있다"며 잉글랜드행에 대한 강한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어 첼시 지휘봉을 다시 잡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무리뉴는 "난 여전히 블루(첼시 구단에 대한 애칭, 푸른색 유니폼을 빗댄 표현), 런던의 블루다. 하지만 난 프로고 대상은 잉글랜드의 모든 팀들"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지난해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팀들과 무수한 이적설에 휘말렸다.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경질될 당시 첼시행 루머가 번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유력한 후임자로도 지목받고 있다.
[사진=무리뉴 감독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