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배세민 기자] MBC 수목 드라마 '아랑사또전'의 시청률이 동 시간대 2위로 하락했다.
2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아랑사또전'은 13.1%(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쟁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는 13.3%를 기록했다.
'아랑사또전'은 0.2%p 격차로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착한 남자'에 내주어야 했다.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아랑사또전'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아랑사또전'은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보다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범상치 않은 인물들의 소개와 반전 과거가 드러나며 안정적인 전개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20일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전개된 내용이 세 주인공들의 로맨스와 잘 곁들여져 최고의 흥미를 선사했다.
월하 일기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한 아랑(신민아 분). 그렇지만 그녀는 이제 저승으로 돌아갈 시간이 임박하다. 사랑할 수 없는 아랑에게 연정을 품은 은오(이준기 분)와 주왈(연우진 분). 단순한 삼각관계를 뛰어 넘은 이들의 사랑이 안타까운 이유는 무엇일까?
냉혈 인간처럼 감정에 쉽게 동요되지 않는 주왈. 그의 잔인함 속에는 어릴 적 가난과 신분의 상처가 계속해서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그런 주왈의 인생에 자신도 모르는 사랑이 찾아온다. 주왈은 아랑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라는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따뜻함에 무딘 인물이었다.
그랬던 주왈은 아랑을 칼로 찌르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나서야 사랑을 알게 된다. 그것도 홍련(강문영 분)에게 이 감정의 정체를 물어보고 나서야 사랑의 감정을 깨닫는다. 이러한 주왈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리게 만든다.
은오 역시 귀신을 볼 줄 아는 신기가 단순한 것은 아니었다. 어렸을 적 고열에 시달리다 죽은 은오는 옥황상제(유승호 분)의 도움으로 인생을 살게 된 것이다. 그런 그가 사람이 아닌 귀신 아랑을 사랑하게 된 것은 단순한 우연은 아닌 듯 싶다.
저승으로 돌아갈 시간이 임박한 아랑, 그리고 그녀에게 연정을 품은 은오와 주왈. 아랑이 누굴 선택하는 지의 여부를 떠나 슬픈 인생을 걸어온 이들의 사랑은 저리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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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랑사또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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