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서울 외인 삼총사 가족의 힘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FC서울에는 가족 사랑이라면 둘째가기 서러운 선수들이 있다. 바로 몇 년째 타향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이다.

1년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 한국무대에 적응하고 선수생활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공통적인 이야기다.

K리그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는 세 선수의 아이들이 22일 포항전에 아빠에게 힘을 실어주러 경기장에 방문한다. 서울의 스플릿 라운드 첫 홈경기를 맞이해 아이들이 아빠 손을 잡고 경기장에 함께 입장해 서울 팬들에게 가족의 훈훈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선수들의 가족 사랑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있다. 몰리나는 골을 넣을 때마다 양쪽 손가락 4개씩을 펴는 세리머니를 한다. 몰리나 자신, 부인, 아들, 딸 등 4명을 지칭해 항상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다.

또한 아디 딸 이사도라와 아들 니콜라스는 오랜 한국 생활이 말해주는 듯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가지고 있어 아빠의 통역 역할을 해주기도 한다.

이제 갓 두돌이 지난 데얀의 딸 페트라는 데얀이 트위터를 통해 ‘My Angel’이라는 애칭을 써가며 깜찍한 사진들을 자주 올린다. 서울 팬들 사이에서는 ‘딸바보 데얀’으로 통하고 있다.

서울이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난 이번 포항과의 경기는 9월22일 오후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아디, 몰리나의 가족들 (C) FC 서울 제공]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