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발렌시아(스페인)를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발렌시아에 2-1로 승리했다. 종료 직전 실점한 것이 옥에 티였던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압승이었다. 뮌헨의 핵심인 아르옌 로벤과 프랭크 리베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이 총출동한 뮌헨은 90분 내내 점유율을 74%나 가질 정도로 볼을 소유하며 압도했다. 슈팅도 발렌시아가 경기 내내 4개에 그칠 때까지 뮌헨은 17개를 퍼부으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덩달아 바빠진 것은 발렌시아의 디에구 알베스 골키퍼였다.
뮌헨이 기록에서 발렌시아에 뒤진 것은 파울 개수에 불과할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고 전반 33분 슈바인슈타이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베리와 로벤이 문전에서 상대 수비의 눈을 끌어주는 사이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간 슈바인슈타이거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발렌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시즌 첼시와 결승전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도 승부차기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실축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치는 운명의 장난과도 같은 하루를 보냈었다. 슈바이슈타이거로선 지난 시즌 실수를 만회하듯 시즌 첫 골을 자신이 만들며 힘차게 포효했다.
알베스 골키퍼의 활약으로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뮌헨은 후반 31분 문전 아크 부근서 토니 크루스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크루스의 슈팅은 알베스 골키퍼가 어찌할 수 없도록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한편 프랑스에서 열린 같은 조의 릴(프랑스)과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의 경기에선 바테가 릴을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C) 키커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