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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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처럼 팀 구한 메시, 5년 연속 득점왕 시동

기사입력 2012.09.20 06: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위기의 레알 마드리드를 구했듯 리오넬 메시도 패배 직전의 FC바르셀로나를 구해냈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일찍 선제골을 넣고도 자책골을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던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2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14분까지는 바르셀로나의 압승이 예상됐던 흐름처럼 이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스파르타크를 압도하며 선제골도 쉽게 뽑아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크리스티안 테요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로 슈팅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대승의 서막일 것 같던 테요의 골은 오히려 스파르타크에 반격의지를 곧추세웠고 바르셀로나는 제라르 피케가 부상으로 빠진 중앙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29분 다니엘 알베스는 상대의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신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는 알베스가 역전골을 뽑아내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무효가 된 반면 스파르타크는 후반 14분 호물루가 잡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2-1을 만들었다.

적지서 바르셀로나에 앞서나가기 시작한 스파르타크는 이변을 일으키며 더욱 수비에 공을 들였고 바르셀로나는 알렉시스 산체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힘을 더했다.

서서히 스파르타크의 수비를 허물기 시작하던 바르셀로나에 마침표를 찍어준 인물은 단연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27분 테요가 왼쪽 측면을 뚫고 내준 볼을 가볍게 밀어넣어 2-2를 만들었고 후반 35분에는 산체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 결승골까지 혼자 터뜨렸다.

불과 8분 사이 2골을 뽑아낸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3-2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고 메시도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사진 = 메시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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