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올림픽공원, 조영준 기자]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급 선수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 덴마크, 세계랭킹 11위)가 한국을 방문한 소감과 KDB 코리아오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워즈니아키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 위치한 테니스코트 미디어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워즈니아키는 올해 1월 호주오픈이 끝나기 전까지 1년동안 WTA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010년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애 등극한 워즈니아키는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곧바로 복귀해 2년 가까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WTA 투어 대회에서 개인통산 18승을 올렸지만 4대 그랜드슬램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세계 랭킹 1위를 지키는 동안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무관의 여제'로 불렸다.
현재 세계랭킹 11위인 워즈니아키는 1위 탈환을 위해 한걸음씩 정진하고 있다. 워즈니아키는 "2년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지금은 11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어쩔 때는 이길 수는 있고 어쩔 때는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순위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이 대회에 출전한 워즈니아키는 자신의 우상인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맞붙었다. 당시 16세 소녀였던 워즈니아키는 꿈에 그리던 우상과 경기를 펼치는 행운을 잡았다.
이 부분에 대해 워즈니아키는 "예선전부터 힝기스와 맞붙는 것을 알고 있었다. 긴장을 많이했고 내가 질 것도 예상했다. 힝기스와의 경기는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워즈니아키는 현재 '제2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와 열애 중이다. 대표적인 스포츠 커플인 이들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킬로이가 코리아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기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워즈니아키는 "그(매킬로이)는 한국에 맛있는 갈비집이 있다고 얘기해줬다. 남자 친구의 매니저는 소주 반병 마셨는데 매우 힘들어했다며 나는 마시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사진 =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