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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만족스런 데뷔전 "12골 이상이 목표"

기사입력 2012.09.17 17:0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셀타 비고로 임대 이적해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이 첫 경기 소감을 밝히며 개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 출전해 20분을 소화했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6분 이아고 아스파스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된 박주영은 20여 분을 뛰며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투입 후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뛰며 슈팅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38분에는 엔리케 데 루카스의 크로스에 맞춰 문전 쇄도 후 헤딩 슈팅을 하려 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먼저 차단해 아쉬움을 삼켰다. 아직 셀타 선수들과 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 연계에서는 부족함을 보였지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박주영도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내놨다. 박주영은 17일 비고 지역지인 '파로 데 비고'와 가진 인터뷰서 "셀타에 합류해 행복하다. 발렌시아전에서 20분밖에 뛰지 못했으나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고 자평했다.

K리그와 프랑스, 잉글랜드를 거쳐 스페인 무대까지 문을 두들긴 박주영은 가장 어울리는 리그로 프리메라리가를 꼽았다.

박주영은 "개인적으로 프리메라리가의 경기 스타일을 좋아한다. 프리메라리가는 기술이 좋고 공격이 강한 것이 인상적이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좋아하는 리그지만 (프리메라리가보다) 상대적으로 힘을 중시하고 전술적으로 부족하다. 내겐 프리메라리가가 더 어울리는 리그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박주영은 2005년 FC서울과 2010-11시즌 모나코서 12골을 넣은 것이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박주영의 목표는 바로 이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박주영은 "한국에 있을 때는 골을 많이 넣었지만 유럽으로 건너와서는 많이 넣지 못했다"며 "모나코 시절 기록한 12골보다 많이 넣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이미 셀타 이적 발표 당시에도 "15골을 넣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박주영은 22일 홈구장인 발라이도스서 열릴 헤타페와 리그 5라운드 출격을 준비 중이다.

[사진 = 박주영 (C)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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