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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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위' 김자영, '메이저 퀸' 좌절 이유는?

기사입력 2012.09.16 17: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아일랜드CC, 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자영(21, 넵스)이 '메이저 퀸' 등극에 실패했다.

김자영은 1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West / South코스(파72 / 6,72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5오버파 293타에 머문 김자영은 공동 21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김자영은 올해 KLPGA에서 3승을 올리며 다승은 물론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과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한 8월에 개최된 SBS 투어 제3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승을 달성했다.

이번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대회 전까지 3억6천3백7십9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이 부분 선두를 달렸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KLPGA챔피언십에서도 김자영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김자영의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1라운드에 출전한 김자영은 1오버파 73타를 때리며 공동 10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고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잃으며 공동 12위로 떨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3타를 잃으며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1위로 추락했다. 4라운드 경기 내내 김자영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듯 인상이 어두웠다. 우승 상금 1억4천만 원이 걸린 이 대회에서 김자영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메이저 퀸’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 상금왕 자리도 완전히 굳힐 수 있었다.

그러나 큰 대회에서 김자영 특유의 재기발랄한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버트가 불안했고 아이언 샷도 다른 대회처럼 정교하지 못했다. 투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김자영의 상승세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8월에 열린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2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11위에 올랐다. 하지만 LIG손해보험 클래식에서는 26위에 그쳤고 지난주에 열린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22위에 그쳤다.

상반기 투어 때 나타난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은 이번 대회에서 살아나지 않았다. 김자영은 올해 3승을 올리며 KLPGA의 '대세'로 떠올랐다. 출중한 실력은 물론 빼어난 외모로 골프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서희경(26, 하이트진로)-유소연(21, 한화)-이보미(24, 정관장)-김하늘(24, 비씨카드)의 뒤를 이어 KLPGA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체력 문제로 인해 하향곡선을 그리는 골퍼들이 많다. 올 시즌 상금 순위 1위는 물론 '메이저 퀸'에 도전하는 김자영에게 체력과 샷 감각을 회복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사진 = 김자영 (C) 김성진,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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