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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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 정희원, "캐디 고진영의 도움 컸다"

기사입력 2012.09.16 16:2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아일랜드CC, 조영준 기자] "KLPGA에 입회한지 4년 만에 처음 우승을 차지해 얼떨떨합니다. 너무 기분이 좋고 생애 최고의 날 같네요. 첫 번째로 하느님에 감사드리고 두 번째는 부모님, 그리고 세 번째는 이번 대회에 캐디로 참여해준 (고)진영이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정희원(21, 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입회 4년 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정희원은 16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코리아[West / South코스(파72 / 6,72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정희원은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2위에 오른 허윤경(22, 3언더파 285타)를 6타 차로 제친 정희원은 우승의 공을 후배이자 캐디인 고진영(17, 은광여고)에 돌렸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고진영의 캐디로 참여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냉철한 판단력은 지녀서 '고선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정희원은 "이전에는 캐디가 있어도 항상 혼자서 플레이를 했는데 이번에는 진영이가 많은 도움을 줬다. 애매한 상황에 처하면 진영이와 상의하면서 문제를 풀어갔다. 특히 멘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정희원은 상금순위 3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우승상금 1억4천만 원을 획득하며 단숨에 1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정희원은 "그동안 퍼트가 안 되서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체력적인 밸런스가 잘 맞으면서 퍼트가 살아났다.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치지 못했는데 골프 피트니스 코치인 전광천 선생님이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는 정희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5년동안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시드권을 확보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미국이나 일본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정희원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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