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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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PR 주장 박지성, '흑인비하' 존테리와 악수 거부

기사입력 2012.09.16 09:20 / 기사수정 2012.09.16 09: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주장 박지성이 팀을 대표해 존 테리(첼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QPR과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로드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를 펼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QPR은 시즌 첫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두 팀의 만남은 경기 전부터 경기 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다름 아닌 이유는 첼시의 수비수 테리의 QPR 방문 때문이다. 테리와 QPR은 지난 시즌 인종차별을 놓고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지난해 10월 QPR 홈에서 열렸던 리그 경기서 테리는 QPR의 안톤 퍼디난드를 향해 흑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언행을 한 혐의로 법정 공방까지 벌였다.

테리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퍼디난드는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고 "테리가 출전할 경우 악수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발언대로 퍼디난드는 테리와 악수를 하지 않았다.

테리와 악수거부에 박지성도 동참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6일 보도에서 "가장 놀라운 장면은 QPR의 주장인 박지성이 테리와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쳐 간 것이다"며 "경기 전 주장끼리 모여 진영을 결정하는 동전던지기 상황서도 박지성은 테리의 손을 무시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박지성이 악수를 거부한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퍼디난드의 형인 리오 퍼디난드와 같이 생활했기에 테리를 무시했다고 덧붙이며 2번의 악수 기회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사진 (C) 더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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