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심사위원 싸이가 실력이 부족한 지원자들에게 냉철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실력파 지원자들에게는 아낌없는 칭찬과 응원을 보내는 열정 심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슈스케4' 심사위원으로 새로 합류한 싸이는 이승철의 독설 심사 못지 않는 열정 심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싸이는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준 지원자들에게는 열정적으로 거침없는 쓴소리를 보냈다. 지난 부산 지역 예선에서 싸이는 "오늘처럼 노래하면 안돼요", "이런 선곡을 하면 안돼요", "오디션은 승부입니다. 이건 장기자랑이 아닙니다" 등 냉정하고 엄격한 평가로 지원자들을 긴장케 했다. 특히 싸이는 "심사위원을 관객이라 생각하고 우리를 뚫어버려야 돼요"라며 지원자들에게 오디션에 열정 가득한 자세로 참가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싸이의 열정 심사는 멋진 무대를 보여준 실력파 도전자들에게도 이어졌다. 싸이는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선보인 15세 나찬영을 본 뒤 "우리나라는 음악의 나라다. 어쩜 이렇게 끊이지 않고 나올까"라며 감탄하기도 하고 곰돌이 푸를 닮은 진성호에게는 "음악을 선택해 줘서 고맙다"라며 아낌 없는 극찬을 보냈다. 특히 진성호가 부르는 자작곡의 후렴구를 함께 따라 부르고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심사를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육군예선에도 싸이의 열정심사가 빛났다. 시스타의 '나 혼자' 안무를 표정과 손짓 하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오디션장을 초토화 시킨 김지현 상병의 무대에 싸이는 무대에 올라 '엉땀 굴욕'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또 싸이는 이용혁 일병이 암 투병 중인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 라디의 '엄마'를 부를 때에는 차오르는 감동과 슬픔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지원자의 노래에 공감하고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슈스케4' 제작진은 "이승철의 독설 심사, 윤미래의 공감 심사 그리고 싸이의 열정 심사가 완벽한 호흡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슈퍼위크에서도 촌철살인 충고를 전하면서도 인간적인 공감과 감동을 담아내는 심사위원 싸이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싸이 ⓒ 엠넷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