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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이닝 무실점-8승' 류현진, '진짜 괴물'로 다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2.09.12 21:41 / 기사수정 2012.09.12 22: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7년 연속 10승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한화 이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이 완벽한 투구로 8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3연승. 올 시즌 자신의 최다 연승이다.

류현진은 1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을 3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팀의 3-2 승리를 견인함과 동시에 시즌 8승(8패)째를 올렸다.

지난 2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 22이닝 연속 무실점, 지난달 31일 KIA전과 6일 롯데전서 모두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한 그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87에서 2.76으로 낮추며 윤석민(KIA, 2.86)을 제치고 이 부문 3위로 올라섰다.

1회는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강봉규를 삼진, 이승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박석민, 최형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넘겼다. 1회에만 무려 33개의 공을 던졌다.

실점 위기를 넘기면서 한층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은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위력을 뽐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최형우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신명철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조동찬, 김상수를 삼진 처리,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잡아낸 뒤 배영섭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재빠른 견제로 1루 주자 배영섭을 2루에서 태그아웃 처리하며 5회를 마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상대 강봉규-이승엽-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상대 강타선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150km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양념을 곁들이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전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0.00(9이닝 10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7월 18일 삼성전서 2이닝 8실점,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였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하지만 류현진은 묵묵히 자신의 공을 던지며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6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7회부터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한화의 마운드를 감안했을 때 3점 차면 승산이 있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이 이승엽에게 2루타를 맞고 2실점, 2-3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안승민이 9회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의 8승도 함께 완성됐다.

류현진은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150km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양념을 곁들이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 삼성전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0.00(9이닝 10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7월 18일 삼성전서 2이닝 8실점,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였기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하지만 류현진은 묵묵히 자신의 공을 던지며 맡은 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또한 이날도 메이저리그 6개 구단 스카우터들이 대전구장을 찾아 류현진의 투구를 관찰했다. 3경기 연속 ML 스카우터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시즌 초반 계속된 불운에 울던 괴물은 이제 '진짜 괴물'로 다시 돌아왔다.

[사진=류현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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