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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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출장' 정진호, 생애 첫 3안타 경기 '최고의 활약'

기사입력 2012.09.12 22:09 / 기사수정 2012.09.12 22:0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진호가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진호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정진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빠져 있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종욱이 첫 타석에서 부상을 입는 바람에 1회말 수비 때 정진호가 투입됐다.

정진호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 첫 타석에 들어선 정진호는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6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원석의 2루타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정진호의 방망이는 7회에도 거침이 없었다. 그는 7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정진호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미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뒤였다.

2011시즌 데뷔한 정진호는 데뷔 첫 해 47경기 35타수에 출전하며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기록한 안타는 1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많지 않은 출장횟수에도 불구하고 타율 2할 7푼 9리를 기록 중이던 그는 이날 3안타 맹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3할 1푼 3리까지 끌어올렸다.

이 날 '생애 첫 3안타 경기'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은 정진호, 남은 시즌에는 더 많은 경기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타격 정말 좋아졌다"고 칭찬했던 두산 김진욱 감독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사진=정진호 ⓒ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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