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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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적인 넥센의 기동력, 무기력한 방망이는 숙제

기사입력 2012.09.13 10:35 / 기사수정 2012.09.13 10:3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위력적인 기동력을 보였지만 빈타에 허덕이며 패배했다.

넥센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도루를 기록하며 특유의 기동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 타선은 3안타만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경기에서는 0-3으로 패배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팀의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보이며 다음 시즌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했다.

넥센은 1회부터 달렸다. 1회 2사 이후 강정호의 볼넷, 박병호의 안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팀의 중심타자인 두 선수가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넥센의 3,4번 타자에게 더블스틸을 허용한 두산 포수 양의지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홈런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강정호와 박병호는 각각 17, 14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3회에는 장기영이 달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진루한 장기영은 2사 상황이 되자 2루를 훔쳤다. 장기영은 시즌 27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5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서건창이 2루를 훔치며 시즌 28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넥센은 14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팀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124개)와 19개 차이다. 넥센이 팀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은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대부분의 선수가 도루를 시도한다는 점에 있다. 서건창(29도루), 장기영(27도루) 테이블 세터는 물론 강정호(17도루), 박병호(14도루)의 중심타선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택근(13도루), 정수성(18도루)도 많은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은 올 시즌 두산과 승차가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하지만 강정호, 박병호, 이성열 등의 홈런타자를 보유하고 있고 많은 선수가 빠른 발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동력이 좋아도 타격 없이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두산 선발 노경은에게 철저히 봉쇄당하며 3안타에 그쳤다. 시즌 내내 타격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고비마다 무너진 바 있다. 넥센의 숙제다. 

[사진=서건창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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